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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Here are some topics that have been on our mind lately.

[] 재충전 팍팍! 2011 필리핀 세부 워크샵
23 June 2011 by http://bit.ly/JvtnVR

웹액츄얼리 사무실은 한동안 밤샘 작업으로 인한 피로로 어두침침하고 눅눅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저희는 대담한 결심을 했죠. “재충전은 화끈하게 해외로 가자!”
필리핀에서 해외연수를 다녀온 적이 있는 두 명의 팀원 추천으로 재충전 워크샵 장소는 세부로 정했습니다.

 

6월 8일부터 15일까지 7박 8일간의 재충전 팍팍!
필리핀 세부 워크샵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보통 해외 워크샵이라고 하면 여행사를 통해 가는 것이 정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모험정신이 충만한 뜨거운 웹액츄얼리팀은 편안하고 안락한 여행이 아니라 필리핀 세부를 좀 더 실감나게 느끼고 오자는 데 입을 모았습니다.

웹액츄얼리팀이 이용한 필리핀 에어라인

여행 전에 우리가 준비한 건 단 두 가지였습니다.
1. 필리핀 에어라인 항공권 예약
2. 호텔 예약 (Alpha City Suite Hotel)

 

“그 동안 숨차게 달려왔던 시간을 재정비하자!”는 목적 아래 출발했지만, 공항으로 떠나는 순간까지 저희를 놔주지 않았던 일, 일, 일. 우리는 여행을 계기로 이렇게 일정에 얽매인 시스템에서 벗어나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기로 합니다.

만다위 시티 표지판

호텔에서 내다본 만다위 시티 전경

알파 시티 스위트 호텔은 세부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진 만다위(Mandaue City)에 있습니다. 주변에 볼거리는 많지 않지만 공항, 시내 주요 장소들과 골고루 가까운 편이라서 어디로든 이동하기가 편합니다.

알파 시티 스위츠 호텔 조식

조식과 함께한 일정 및 간단 회의

세부에서의 첫 번째 날. 호텔 조식과 함께 간단한 회의를 합니다. 여행 일정도 잡고 워크샵의 목적이었던 “더 나은 작업을 위한 아이디어”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오전 10시에 조식이 마감되는 관계로 우리는 바로 세부 시내로 갑니다.

 

여러분은 필리핀 하면 뭐가 생각나시나요?
막연하게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라고 생각하진 않으셨나요? 낡은 판자집, 야자수나무, 지저분한 거리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필자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얄라 쇼핑몰을 본 순간 생각을 바꿨습니다.

아이얄라 쇼핑몰 광장에 있는 분수대

아얄라 쇼핑몰 내부

아얄라 쇼핑몰 내부

이 신식 쇼핑몰은 몇 년 전에 오픈한 국내의 영등포 타임스퀘어보다 훨씬 큰 규모를 자랑하고 건축된 지도 타임스퀘어보다 더 오래됐다고 합니다. 놀랍지 않나요?

신식 쇼핑몰도 좋지만, “여행지의 진짜 모습을 보려면 재래시장을 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카르본 마켓은 여행객보다는 현지인들이 주로 가는 재래시장입니다. 이곳에선 세부 사람들의 리얼한 일상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의류, 식료품, 수산식품, 과일, 잡화 등 없는 물건이 없는 시장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남대문 시장” 이랄까요?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세부의 재래시장, 카르본 마켓

사실 세부의 길거리 풍경은 지저분하고 70년대의 한국을 옮긴 것 같은 낡은 인상을 줍니다. 아직도 차도에는 세계 2차 대전의 잔상인 ‘지프니(폐차된 미군 지프를 개조한 버스)’가 대중교통의 중심이고, 택시도 폐차 직전의 차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풍경도 세부의 진풍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프니를 실제로 보면 굉장히 화려합니다. 테마도 제각각으로 크리스마스 테마의 지프니도 있고 러블리한 핑크색 패턴의 지프니도 있습니다. 이 특이한 차는 시장 구석구석과 시외 지역을 돌아다니며, 풍족하지 않은 현지인들에게 저렴하고 유용한 이동수단이 되어 줍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합니다. 우리 팀원들도 지프니 대신 택시를 이용했답니다. 안전이 최고! 게다가 택시 기본금액도 한화로 약 1080원에 해당하는 40페소부터 시작하니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제 쇼핑도 했으니 물놀이를 즐겨 볼까요?

Tubod Resort 내 수영장

저희가 선택한 수영장은 필리핀 현지인 친구의 추천으로 뚜봇 리조트(Tubod Resort)로 정했습니다. 점심식사는 현지인들의 식사 방식대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바비큐! 세부에는 다양한 고기, 생선을 그릴에서 바비큐로 굽는 음식이 많습니다.

꼬치 바비큐 시장 라흐시안 Larsian

바비큐는 라흐시안(Larsian)이라는 꼬치 전문점 시장에서 샀어요. 매대에서 먹고 싶은 고기와 생선을 골라 주인장에게 주면 그 자리에서 바비큐 소스와 함께 잘 구워서 포장해 줍니다. 바비큐와 함께 곁들이는 소스는 간장에 고추, 칼라만시 등을 넣은 것인데 감칠맛이 있어요.

세부의 바비큐 맛은 한국인의 입맛에 딱입니다. 웹액츄얼리 팀원 모두 가리는 것 없이 잘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포크밸리가 가장 맛있었는데 한국말로 하면 삼겹살과 같습니다. 세부만의 소스와 함께 잘 구워진 삼겹살은 한국의 맛과는 다르지만 친근한 맛이어서 더 맛있었습니다.

 

섬 나라 필리핀 세부를 왔는데 바다를 나가보지 않을 수 없겠죠?

저희는 임페리얼 팰리스 근처에 있는 바다에서 스노쿨링에 도전했습니다.

스노쿨링은 구명조끼, 오리발, 물안경과 숨대롱을 착용하고 수면 위를 떠다니며 빵으로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놀이입니다.

드디어 공개!

호핑투어를 나가는 웹액츄얼리 팀원들 입니다. 가이드 및 통역을 맡아준 필리핀 현지 친구 켈리 양과 우리의 배를 밀어주는 도움을 준 익살스러운 필리핀 꼬마 친구 모두 함께 한 컷! 가난하지만 행복지수는 한국보다 훨씬 높다는 세부인들의 해맑은 미소가 기분 좋아집니다.

 

세부의 음식 이야기도 궁금하셨죠?

수영장에서 맛본 바비큐도 인상적이었지만 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점에서 맛본 음식도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카사 데 베르데에서 맛본 디저트

첫 번째 레스토랑은 Casa de Verde. 스페인 말로 녹색 집이라는 말입니다. 세부 특유의 바비큐 소스를 곁들인 포크립과 포크밸리, 빅토리안 스파게티와 생선요리를 먹고 세부 음식에 완전 반했습니다. 후식으로는 Death of Chocolate과 진한 커피로 깔끔한 마무리.

Mr.A 레스토랑에서의 만찬

Tops 전망대에서 바라본 세부 시내 야경

두 번째 레스토랑은 전망대인 Tops 올라가는 길에 있는 Mr.A 레스토랑. 미스터 에이는 전망도 좋고 음식도 고급스럽고 맛있어서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은 조명 대신 은은한 촛불로 식탁을 밝히고 등 뒤로는 멋진 야경이 펼쳐져 있어, 낭만적인 데이트 코스에 꼭 포함된다고 합니다.

딤섬 브레이크에서 저렴하고 맛있는 식사

그리고 BTC(Banilad Town City)의 “딤섬 브레이크”는 꼭 얘기하고 싶습니다. 딤섬을 판매하는 패스트푸드인 이곳은 한국에 들여오고 싶을 정도로 저렴하고 맛있는 딤섬과 세부 스타일의 디저트인 망고 크림과 푸딩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과 예쁜 바다로 둘러싸인 세부에는 여러 번의 식민지로서의 아픈 과거가 있습니다. 성 페드로 요새는 이를 기리는 박물관과 침략자로부터 나라를 지키려 했던 혁명군의 물건과 시설물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성 페드로 요새 입구 표지판

성 페드로 요새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한 블록만 더 가면 마젤란 십자가가 있습니다.
마젤란은 필리핀에 천주교를 가져온 선교자입니다. 그가 가져온 십자가는 당시 상황을 벽화로 그린 성전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마젤란 십자가가 안치된 성전

어느덧 시간은 빠르게 흘러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지난 일 주일간 저희는 세부에서 머리도 식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야기의 주제는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보다 더 나은 웹 세상을 만들어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쉬움도 토로했습니다.

결론은 365일 책상에 앉아 컴퓨터만 두드리는 것만이 업무 성과를 올리는 일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컴퓨터를 떠나도 세상은 잘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웹액츄얼리팀은 더욱 우리의 이상과 실력을 똘똘 뭉쳐 발전해 나가자는 다짐을 세우며 워크샵을 마무리 했습니다.

우리 웹액츄얼리팀은 모두가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웹 세상을 재미있고 알차게 꾸려가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선 타인에 의해 쫓기고 떠밀리는 패턴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와 넓은 시야를 가지고 고민하는 시간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세부를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앞으로 더 재미있는 워드프레스 브랜드페이지 세상을 꾸려가기 위한 쉼표,
2011 세부 워크샵 이야기를 마칩니다.

 

Comments

  • http://twitter.com/kimee77 kimee 

    프로젝트가 끝남과 동시에 너무 급하게 떠난 해외 워크샵이라서 준비도 제대로 못하고 갔던거 같은데.. 사진을 보니 알찬 시간을 보낸 것 같네요~. 

  • Anonymous

    ㅇㅊ

  • Yeongjoo

    멋진 후기 잘 읽었습니다. 작업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 Ming

    멋지네요.
    좋은글 읽고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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